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초로 전문 의료인을 급여이사로 임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상임이사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이달 25일부로 신임 급여 상임이사에 강청희 (사진)씨를 임명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임 급여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1년을 단위로 연임될 수 있다.

급여 상임이사는 급여보장실, 보장사업실, 보험급여실, 급여관리실, 의료기관 지원실, 빅데이터운영실 및 건강관리실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신임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출신이다. 정부의 ‘의료 수가 제도’와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두고 최근 의사협회가 거세게 반발한 가운데 이뤄진 임명이라 눈길을 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청희 급여이사의 임명은 오랜 의료현장 경험과 의협 상근부회장 역임 등으로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보장성 강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의료계와 보다 폭넓은 소통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청희 급여 상임이사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연세대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등을 역임해 다양한 실무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익 이사장은 “국민들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익적 가치관을 확고히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급여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