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부터 휴대폰의 국내·외 가격 정보를 인터넷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월 2일부터 이용자에게 이동통신 단말기 국내·외 가격 정보를 방송통신이용자 정보포털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단말기 가격 정보를 볼 수 있는 방송통신이용자정보포털 홈페이지.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이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와 단말기 출고가 인하 유도가 이루어져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가격 비교대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호주, 스페인을 포함한 총 17개국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인구수 같은 조건을 고려해 선정됐다.

가격 비교대상 단말기는 출고가 80만원 이상의 고가 단말기와 2017년 판매량 순위 15위 이내 중저가 단말기 중 해외 출시 여부·출시 시점 같은 여러 조건을 고려해 선정한 11개 기종이다.

출시된 지 2년이 넘었거나 해외에서 미출시됐을 경우 제외되며, 스펙이 거의 유사한 경우 판매량이 많은 단말기로 선정한다.

공시방법은 매월 둘째 주에 가격 정보를 조사해 다음 달 첫째 주에 공시하며 공시 기간은 단말기 출시 후 24개월까지다.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앞으로 이동통신 단말기의 출고가 비교 공시 관련 국가, 단말기종, 비교방법의 보완이 필요할 경우 논의를 거쳐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