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선DB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체 생명·손해보험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RBC)은 257.8%로 전년 말에 비해 6.3%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보험사가 RBC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험사는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적기시정조치를 받는다.

적기시정조치를 받으면 금융위원회는 해당 보험사에 경영개선 권고를 내린다. 해당 보험사는 이후 경영개선 계획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후 금감원의 재무개선 감시를 받는다.

지난해 업권별로는 생보사 평균 RBC비율이 267.6%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 평균 RBC비율은 238.5%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 낮아졌다.

개별 생보사 중에서는 ING생명의 RBC비율이 455.3%로 가장 높았다. 반면 KDB생명의 RBC비율은 108.5%로 가장 낮았다. 자산 규모 기준 상위 3개 생보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RBC비율은 317.8%, 206.4%, 296%씩을 기록했다.

손보사(재보험사 및 보증보험사 등은 제외)중에서는 카디프 손보의 RBC비율이 53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엠지손보의 RBC비율은 111%로 가장 낮았다.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의 RBC비율이 324.8%를 기록했으며 현대해상 186.8%, DB손보 201.6%, KB손보 190.3%, 메리츠화재 189.8% 등이었다.

금감원의 RBC비율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RBC비율이 권고치 아래로 떨어지면 금감원은 해당 보험사 경영진과의 면담을 실시하고 자본확충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RBC비율이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