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가 9일(현지 시각) 폭락했다. 루블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이 러시아 정부 관료와 재벌 등에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가하기로 발표하면서 러시아 금융시장이 초토화됐다. 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RTS지수는 전일 대비 11.4% 폭락한 1094.98로 장을 마감했다. 러시아 금융 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2014년 12월 16일(12.4%)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러시아 금융시장의 일대 혼란은 지난 6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를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러시아 정부 관료 17명과 신흥 재벌 7명, 그들 소유의 12개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
입력 2018.04.1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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