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판매 1위 제품 ‘참이슬 후레쉬’ 알코올 도수가 기존 17.8도에서 17.2도로 0.6도 낮아진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오는 16일부터 알코올 도수를 낮춘 참이슬 후레쉬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참이슬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게 됐다”며 “새로워진 참이슬 후레쉬는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 공법과 도수 변화를 통해 음용감을 개선하고 패키지 디자인을 일신했다”고 설명했다.

참이슬 후레쉬.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도수를 낮추며 국내 소주 시장 ‘저도주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참이슬은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1위 브랜드다. 참이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는 17.5도이며, 지방 주류업체 무학 ‘좋은데이’와 대선주조 ‘대선’의 알코올 도수는 각각 16.9도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저도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소비자의 도수 선호도가 크게 하향됐다”며 “2년간의 소비자 조사 결과 알코올 도수 17.2도가 최적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알코올 도수 20.1도의 ‘참이슬 오리지널’의 도수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전세계적으로 저도화 요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선도 브랜드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