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해외로 출장을 떠났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부회장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동안 유럽을 거쳐, 캐나다, 일본 등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 이날 공항에서 '경영 구상이 끝났는지', '중국 보아오 포럼에 방문할 계획인지' 등과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삼성전자 관계자와 만나 바로 차량을 타고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3월 29일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을 마치고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주요 거점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스웨덴을 거쳐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뒤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토론토를 방문한 사실이 현지 주민에 의해 밝혀졌고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귀국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캐나다 몬트리올엔 작년 8월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토론토에는 올해 AI 연구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언제 경영에 복귀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최근 검찰이 '노동조합 와해 의혹' 등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지금처럼 수면 아래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2일 캐나다에 있는 아키라 백 식당에 방문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