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뉴스, 브런치, 웹툰, 카페,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했던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추천한 콘텐츠만으로 이뤄진 영역을 모바일 다음에 만든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카카오오피스에서 '추천 엔진'을 주제로 AI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올해 3분기 AI가 추천한 콘텐츠만으로 이뤄진 영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털 다음 PC와 모바일 화면에 탭이 추가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광섭 카카오 추천팀 팀장은 "2013년 기준으로 아마존의 매출 중 35%가 자동화된 추천 시스템에서 발생했는데, 지금은 더 커졌을 것"이라며 "카카오 역시 2015년 4월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AI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클릭은 117%, 일간 방문자 수는 43% 각각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협업 필터링, 콘텐츠 자체 내용을 분석해 유사한 콘텐츠를 찾는 콘텐츠 기반 필터링 기술을 적용해 추천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때 과거처럼 사용자를 파악하기 위해 연령, 성별, 지역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에 대한 암호화된 키값만으로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와 상황(맥락)을 파악하기만 해도 충분하다.
콘텐츠에 대한 분석과 사용자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콘텐츠와 사용자 간의 관계(선호도 등)를 정량화해 점수를 주고 순위를 정해 추천하게 된다. 실제로 적용해보고 결과가 얻어지면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식으로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가 웹툰, 웹소설, 영화를 서비스하는 카카오페이지에 2017년 초 적용한 후 연관 작품 추천에 대한 사용자 반응은 50~70% 개선됐다. 또 좋아할 작품을 추천하는 알림 발송에도 확인 비율이 15% 늘었다.
카카오는 꾸준히 고도화한 추천 시스템을 이용해 올해 2분기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연내 멜론 음악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을 개인화할 수 있게 개선할 예정이다. 다음 모바일 앱에는 3분기 중 추천만으로 이뤄진 메뉴를 만들 예정이다.
김광섭 팀장은 "카카오 미니에도 음악 관련 추천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데 앞으로는 생활과 밀접한 도메인 영역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이외에 음성비서, 스마트홈과 같은 전혀 새로운 서비스와 환경에서도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