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 텟페이 NAM 대표

의료법인 남(NAM)을 이끄는 나카노 텟페이 대표는 일본 게이오대 의학부를 졸업한 26세 청년이다. 남(NAM)이라는 회사명은 '나카노 AI 메디컬(Nakano AI Medical)'의 약자다. 나카노 대표는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미개척 사업을 위탁받아 다수 성과를 창출한 사업가이자 AI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에게 남(NAM) 프로젝트에 대해 물었다.

­여러 파트너사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국판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커들을 위한 플랫폼인 '86 도쿄 프로젝트(86 Tokyo Project)'를 수행하고 있다. 유커들이 일본에 도착했을 때 공항 이용부터 먹거리, 엔터테인먼트, 의료 관광까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토털 솔루션이다. 방송국인 '상하이 TV', 여행 기업 'C trip'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남(NAM)은 여기서 의료 관광 서비스 분야를 독점한다.

­남(NAM) 프로젝트를 실제 산업에 적용한 사례가 있는지.

"현재 '닥터Q'라는 AI 봇을 메신저 앱인 라인(LINE)에 적용했다. 닥터Q는 사용자가 병원에 가기 전 자기 증상을 검색하면 적절한 대처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병원에 처음 갔을 때 의사와 환자가 할 수 있는 기본적 대화를 봇으로 대체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쌓인 의료 정보가 빅데이터로 모이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형성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의료 업체들과 차이점은.

"블록체인의 장점은 익명성, 투명성, 데이터 보존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업체들은 메디블록, 메디컬 체인 등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블록체인을 데이터 관리 기록으로 활용하는 데 그친다. 이와 달리 남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다채롭게 활용하고 파트너십을 독보적인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의료 코인의 역할을 하면서도 유커를 위한 '86 도쿄 프로젝트' 같은 의료 관광 비즈니스를 함께하므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본에서 천재(天才)라 불리는 것으로 안다. 실제로 젊은 나이에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고민과 공부를 해왔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점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

­남(NAM)의 향후 계획은.

"최신 의료 장비와 AI 기술로 구현한 최고급 메디컬센터 'NAM AI 클리닉' 1호점을 오는 5월 일본 긴자(銀座)에 연다. 도쿄(東京)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일본 내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매출 1000 억엔(1조 137억원)을 예상한다. 시장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불가능한 금액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