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 제주KAL호텔, 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조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지난 2015년 1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자리를 떠난지 약 3년 3개월만이다.
그는 2014년 12월 5일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086편 비행기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폭언과 폭행을 했다. 이후 조 전 사장은 항공기를 탑승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고 외부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조 전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의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함에 따라 한진그룹은 본격적인 호텔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그룹은 최근 호텔사업에 3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하며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윌셔그랜드호텔의 건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호텔 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며 "향후 그룹 내 호텔사업의 입지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