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디스플레이는 TV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다. 별도의 광원이 필요없고, 유리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어 모양의 변형도 쉽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고가 제품에는 대부분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LCD보다 훨씬 밝고 선명한 화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화면을 곡면으로 휘는 등 다양한 변형을 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조명·건축 전시회 '라이트&빌딩 2018'에서 선보인 소리나는 조명도 있다. 얇은 OLED 패널로 만든 이 조명은 진동판처럼 떨리면서 소리도 낼 수 있다. 집에 별도 스피커가 없어도 조명 하나만 있으면 밝기 조절부터 음악 감상까지 해결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리나는 조명 외에도 OLED 조명을 장착한 블라인드(햇빛 가리개), 벽지도 선보였다. 이 제품을 설치하면 벽·창문 자체가 은은한 빛을 내는 조명으로 바뀌는 것이다. 자동차 전조등, 후미등도 LED 조명 대신 OLED 조명으로 바꿀 수 있다.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돼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도 있고, 모양 역시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게 변형해 쓸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향후 유리가 쓰이는 건물 창문이나 자동차 천장, 창문, 백미러 등에도 모두 OLED 디스플레이가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리창이 OLED 디스플레이로 바뀔 경우, 창문 위에 자동으로 영상이 올라와 콘텐츠를 보거나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또 안전성 측면에서도 훨씬 뛰어나다. 기존 유리창이나 조명은 겉이 유리로 돼있어 깨졌을 때 주변에 있는 사람이 다칠 우려가 크다. 하지만 OLED 조명, 벽지는 주로 플라스틱 OLED를 활용하기 때문에 파손됐을 때 유리보다는 피해가 적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는 종잇장처럼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실내·외 인테리어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