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앞으로 국산 중형 SUV가 내수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꼭 갖춰야 할 기준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전 SUV와 비교해 주행 성능과 편의사양이 대폭 개선됐고, 상품성이 강화됐다.

최근 신형 싼타페 2.2L 디젤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과 경기도 일대를 달렸다. 6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소형 SUV '코나', 수소전기차 '넥쏘'와 비슷한 외관 디자인으로 얇은 '실눈' 같은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상하 분리된 형태인 '컴포지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졌고,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있어 탄탄한 인상이다.

이 차는 길이가 4770㎜, 너비가 1890㎜, 높이가 1680㎜로, 기존 모델보다 길이가 70㎜, 휠베이스(2765㎜)도 65㎜ 길어졌다. 내부 디자인도 간결하다. 5인승 차량의 트렁크는 넓었고 뒷좌석은 완전히 접혀 누울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니 차는 쭉쭉 뻗어 나갔다. 기아차의 '쏘렌토'와 비슷한 주행감이지만 좀 더 가벼웠다. 디젤 2.2L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이다. 복합연비는 L당 13.6㎞다. 이 차에는 특히 현대차 최초로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구동력이 제어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주행안전시스템(ADAS)도 신차답게 기본 적용돼 있다. 뒷좌석에 물건을 놓거나 아이를 놓고 내릴 경우 계기판에 경고화면을 보여주는 '후석 승객 알림'도 적용됐다. 2895만~368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