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19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시작했다. 다음달 28일 임기가 끝나는 김용환(사진) 회장의 3연임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농협금융지주 회추위는 민상기 이사회 의장(서울대 교수)을 비롯해 전홍렬, 정병욱 등 사외이사 3명과 유남영 비상임이사, 이강신 농협지주 부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 만료 40일 전부터 회추위를 가동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늘 첫 모임을 가졌다”면서 “향후 후보군을 추려가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강조하며 3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8598억원으로 2012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할 경우 순이익 규모는 1조1272억원이다.

김 회장은 2015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2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4월 임기 1년의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은 기본 임기 2년 이후 1년씩 연임이 가능하며 연령제한이나 임기 제한은 없다.

김 회장은 최근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청탁 의혹을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