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15일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매출 목표는 2조원”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오전 파주공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 10% 수준인 OLED 비중을 2020년엔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쟁 심화, 패널 판가 하락, 원화 강세(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하락) 속에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2조원)을 냈다.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경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날 ▲2017년 재무제표 승인(주당 500원 현금배당 포함) ▲이사 선임 승인(사외 이사 2명, 사내 이사 1명)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1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85억원) 등 총 4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2015년 주총에서 재선임된 후 임기가 만료된 한 부회장은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신규 선임됐고, 황성식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가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이 교수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부장, 한국광학회 부회장을 지낸 디스플레이 전문가다.

이날 주주총회는 주주들과 회사 경영진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디스플레이는 주주총회 후 일반주주를 위한 월페이퍼 TV,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CSO) 관람, 공장 견학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