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계열 미국 전선회사인 SPSX(슈페이어 에식스)가 유럽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세르비아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기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알렉산더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PSX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쪽으로 90km 거리에 위치한 즈레냐닌시에 1850만유로(250억원)을 투자해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한 뒤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알렉산더르 부치치 대통령은 "LS그룹이 세르비아에 투자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른 한국 기업도 이번 기회로 세르비아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으면 한다"고 했다.
구 회장은 "SPSX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면서 추가 성장 전략 일환으로 유럽 신흥 시장인 동유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게 됐다"며 "세르비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시장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LS전선은 지난해 폴란드에 전기차 부품(고전압 하네스) 생산 법인, 프랑스에 판매 법인 등을 설립했다. LS산전은 일본에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활발하게 해외 진출하고 있다.
SPSX는 매출 기준으로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 3개 대륙 10개국에 진출해있다. 작년 매출은 20억2000만달러(2조3000억원), 세전이익 5812만달러(657억원)다. 최근 미국 테슬라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LS그룹은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SPSX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 11개 법인 및 지사를 두고 있다. 작년 유럽에서만 6억2000만달러(6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