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실력 있는 두 회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는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올해 실적을 지난해보다 20%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말 대우전자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대유 그룹 가족이 됐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해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우전자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문점(위니아 딤채 스테이), 백화점, 할인점 등 대유위니아가 국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유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유위니아의 '넘버 1 유전자'와 대우전자의 '세계 경영' 유전자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대유위니아는 대우전자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대우전자는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각각 국내와 해외 시장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국내 매출 비중은 90%가 넘고 대우전자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1995년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한 후 22년 연속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대유위니아는 전문점 등 전국 200여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전자의 경우 중남미 등 해외에 6개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14개 해외 판매법인, 15개의 해외지점·사무소 등 29개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중구 신임 대우전자 대표이사 역시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대우전자 실적을 흑자로 돌리고 내년부터는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며 "2020년 이후 대우전자를 국내외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없다"고 못박았다. 안병덕 대우전자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가 벤치마킹하려는 모델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운영 방식"이라며 "영업과 제조는 분리하고, 연구개발(R&D)와 물류 등은 통합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효율화를 위한 인력 구조 조정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인위적이거나 대대적인 조정은 안 하려고 한다"며 "전략적 측면과 역량 극대화를 위한 조정이나 재배치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