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테크놀러지스 공장 내부.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1968년 설립 이래 한국군 전술통신장비 개발·생산의 중추업체로 자리잡아 왔으며, 우리 방위산업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이기도 하다. 2006년부터는 세계 1위 항공업체인 미국 보잉사를 휴니드의 2대 주주로 맞으면서 항공전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현재 미 공군·해군 및 해외 여러 나라의 조종사들이 휴니드에서 공급한 장비를 탑재한 전투기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휴니드는 보잉의 1차(Tier-1) 공급업체로서 보잉의 까다로운 생산 및 품질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2008년부터는 F-15 및 F/A-18 전투기에 항공 전기·전자 장비를 점진적으로 확대생산, 공급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H-47 헬기와 V-22 최신 수직 이착륙 항공기용 전자장비를 독점적으로 전 세계에 공급하는 장기수출 계약을 수주해 생산하고 있다.

휴니드는 품질 및 납기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보잉사로부터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총 2만개가 넘는 보잉의 협력업체 중 10개 미만이 선정되는 Supplier of the Year의 'Finalist'로 지명되기도 했다.

또 2016년부터 세계 2위 항공업체인 유럽 에어버스의 헬리콥터 부문과 기술협력을 통해 한국형 기동헬기(수리온)에 장착되는 고난도 핵심기술의 비행조종 컴퓨터(FCC : Flight Control Computer) 항공전자 장비를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국산화에 성공, 생산기술을 인정받아 대량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 공장 외부 전경.

휴니드의 이같은 성과는 우수한 젊은 직원의 채용 및 교육을 포함, 미래를 위해 회사가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200명 이상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했다. 이 중 100명 이상의 생산 인력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는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기술·기능 전문고등학교로부터 우수한 인재들을 우선 선발하고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또 사업에 따라 최소 1개월부터 최장 6개월까지의 해외 기술 교육을 수행하는 등 직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휴니드는 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청년고용 확대에도 기여하기 위해 올해에도 100여명 규모의 고졸 기술·기능 전문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보잉과 에어버스 또한 휴니드를 최고 수준의 협력업체로 육성하고 활용하기 위해 4명의 전문인력을 장기간 파견, 선진 항공 품질 및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교육과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신종석 휴니드 대표이사는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항공전자장비 업체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향후 해외 항공우주업체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2020년대 초까지 개발·생산·유지보수(MRO) 등 전부문을 수행하는 글로벌 항공전자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