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글로벌 광폭 행보를 통해 '백년 효성'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달 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18일에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사업 확대를 밝혔다. 베트남과 인도에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8일 효성 조현준(왼쪽)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다.

베트남에서는 폴리프로필렌·전동기 등 화학과 중공업 부문 투자와 함께 전력·도로·항만 등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13억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DH) 공정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베트남을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섬유·산업자재·중공업·화학 등 효성의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1억달러를 들여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에 2019년까지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왔고 향후 2020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2007년 뉴델리에 진출해 2012년부터 무역법인을 운영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가동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며 연 3억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