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업체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선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국내와 북미 지역에 AI 연구소를 세울 것"이라며 "올해 4월쯤 북미 연구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두 연구소를 통해 2014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AI '콜롬버스'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앞으로 콜롬버스를 활용한 지능형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콜럼버스는 사용자의 게임 실력을 파악해 게임 흥미를 돋우도록 게임 속 가상 세계를 바꾸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넷마블이 게임을 운영하면서 쌓은 이용자들의 습관과 이용 방식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넷마블은 게임 개발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AI도 만들고 있다.
방 의장은 "어른이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축구를 하면서 놀아주는 게 더 어려운 일이듯 게임도 사용자의 수준에 맞춰 변하는 것이 어렵다"며 "하지만 AI를 이용한 지능형 게임은 사용자 맞춤형 게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럼버스는 게임을 못하는 이용자에겐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말을 제시하고,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존 게임에선 모든 사람이 똑같은 내용을 즐겼다면, 미래엔 같은 게임도 성별·연령·관심사에 따라 서로 다른 내용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