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주류를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설치된 인스타그램 연동 소셜미디어월, 점심시간 막간을 이용한 칵테일 쇼 등이 눈길을 끌었다.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 참석자들이 소셜미디어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셜미디어월은 사운드그래프가 개발한 사각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디스플레이월이다. 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진 사진·동영상이 구글 클라우드에 연동된 뒤, 사각형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한 장소에서 최대 255개의 디스플레이를 연동해 다양한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나타내준다.

정동관 사운드그래프 대표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개별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지정할 수 있다”며 “매장에서는 메뉴판, 이벤트·광고 포스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류업체 한 관계자는 “주류대상 수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소셜미디어월에 바로 등장해 신기했다”며 “화면이 계속해서 바뀌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업체 트리플렛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트리플렛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분석을 기반으로 와이너리, 브루어리 등에 최적의 주류공정을 제시한다. 이산화탄소, 온도, 탁도, 산도(pH) 등을 측정해 발효가 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고 공정에 반영해준다.

신동화 트리플렛 대표는 “그동안 감으로 해왔던 공정관리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해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리플렛은 현재 브루어리 2곳에서 공정관리 솔루션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트리플렛의 주류공정 관리 솔루션.

이날 오전 주류대상 시상식을 마치고 이어진 점심 식사시간에는 막간을 이용해 채주원 바텐더 국가대표의 칵테일쇼가 진행됐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불을 사용해 칵테일을 제조하는 ‘불쇼’가 펼쳐지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복을 입고 참여한 주향사들이 눈길을 모았다. 매년 조선비즈 주류대상에서는 전통주를 연구하는 주향사들이 한복을 입고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안내해왔다. 이날 주향사들은 참석자들에게 직접 개발해 만든 전통음식과 잘 어울리는 전통주를 소개했다.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주류업체 대표 및 각국 대사를 비롯한 외국인들은 술과 전통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홍원준 조선비즈 지식사업부장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수상한 주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선보여 즐거운 음주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18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조선비즈가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