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은 최근에 가장 흥행한 갤럭시S7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입니다."

고동진 사장은 26일(현지시각)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S9의 목표 판매량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갤럭시S9의 경우, 전작보다 판매시기가 6주 가량 빠르고 갤럭시S7의 교체수요도 발생하는 만큼, 전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26일(현지시각)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갤럭시S5의 출시 첫해 판매량은 약 4200만대, 갤럭시S6는 4100만대, 갤럭시S7은 470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갤럭시S8은 판매량이 전작보다 20% 감소한 3750만대에 그쳤다. 갤럭시S9의 판매량이 갤럭시S7의 기록을 깰 경우 전작보다 1000만대 가량 더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한층 더 진화한 카메라 기술과 인공지능(AI), (AR)증강현실을 접목한 갤럭시S9의 신기능을 통해 소통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갤럭시S9은 사진, 영상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만져보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9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전작보다 더 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흥행을 위해 트레이드인(중고 보상) 프로모션,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 체험 마케팅 강화 등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고보상 트레이드인 대상은 삼성전자 갤S, 갤노트 전 모델과 일부 타사 제품이다.

고 사장은 중국과 인도 스마트폰 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현지 판매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무너진 걸 원상복구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 스스로 절대 조급하지 않으려고 항상 다짐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샤오미 부상에 따른 인도 시장 위기론에 대해선 "작년에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압도적인 1위였지만 작년 4분기 판매량 기준으로는 1위에서 밀린 건 사실이고, 굉장히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는 오랜 시간 삼성이 공들인 시장이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현지 전력 강화를 위해) 현지에서 대규모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갤노트9'과 폴더블폰 등 차기작에 대해선 "각자 정해진 로드맵대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기술 환경과 사회적인 기대를 고려해서 좋은 제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 하반기 중 AI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뒤늦게 출시하는 만큼,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으로 경영공백 사태가 해소된 것에 대해선 "(이 부회장이) 나오신 지 얼마 안 됐는데, 그걸로 전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