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州)에 이어 조지아주도 가상화폐를 통한 세금 납부를 허용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에 의해 가상화폐를 통한 세금 및 라이선스 비용 납부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며 “애리조나주에 이어 조지아주가 가상화폐를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두 번째 도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에 이어 조지아주도 가상화폐 납세안을 발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한번 납부가 접수될 때 관련 위원회는 24시간 내 가상화폐를 미국 달러로 변환해야한다. 이 외의 세부조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법안은 이달 중순 애리조나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발의한 가상화폐 납세 관련 법안을 뒷따르는 것이다. 애리조나주에서 발의한 법안은 과반수 이상의 상원 의원 찬성표를 얻으며 통과됐고 현재 하원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원 운영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진다면 애리조나주는 가상화폐를 통한 납세를 미국 최초로 허용하게 된다.

제프 베닝어 애리조나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법안을 조정하고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법안은 애리조나주가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도시로 등극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애리조나주, 조지아주와는 달리 가상화폐를 자산 과세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키려고 하는 주도 있다. 최근 와이오밍주는 가상화폐를 자산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법안을 발의해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와이오밍주에서 통과된 법안에는 가상화폐가 ‘교환 매개체 또는 디지털화된 가치’로 정의되고 있으며 법적 화폐로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재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