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23일 이틀 연속 내림세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대장'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99%(89만2000원)이 빠진 118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시세보다 국내에서 가상화폐가 더 비싸게 거래된다는 의미의 '김프(김치프리미엄)'는 전날 13%대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10%대로 줄었다.

빗썸 캡처

이번 가상화폐 하락세에 정부 규제 등의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상화폐 트레이딩 회사인 사이퍼캐피탈의 데이터 과학자 닉 커크는 미국 CNBC를 통해 "하락의 구체적인 이유가 없다"면서 "차익 실현으로 보이고, 1만~1만1000달러 사이에 저항선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폐쇄된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펀더'와 창립자 존 모트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EC는 정부에 등록 않고 거래소를 운영했고 비트코인 도난 등의 사건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들을 고소했다. 지난 2012년 12월 설립된 비트펀더는 가상화폐를 노린 해킹 피해로 1년만에 문을 닫았다.

이더리움(-5.27%)을 비롯한 기타 알트코인들의 가격도 빠지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11.11%), 제트캐시(-7.66%), 비트코인캐시(-7.64%), 모네로(-7.33%), 리플(-7.22%), 퀀텀(-6.64%), 대시(-6.31%), 등도 줄줄히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