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노인 가구의 집 안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환경 가전 기업 코웨이에 따르면 전국 1만622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質)을 조사한 결과, 유형별로 1인 가구(1㎥당 47.7㎍), 노인 가구(37.7), 성인 자녀를 둔 가구(35.3), 중등 자녀(32), 초등 자녀(31.6), 영유아 자녀, 신혼 가구(29.5) 순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았다. 마이크로그램(㎍)은 100만분의 1g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세 먼지 연간 권고 기준은 20㎍/㎥이다.

코웨이 측은 "외부 활동이 잦은 1인 가구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실내 공기 질에 무관심하고, 노인 가구는 이른 아침부터 집 안 활동을 시작하고 외부 공기에 대한 불신으로 환기를 잘 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자녀들이 뛰어노는 가구는 보통 공기 질이 나쁠 수 있지만, 어린 자녀를 둔 주부일수록 환경에 민감해 청소·환기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코웨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