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치료제 'YH25448'의 국내 임상 1상시험을 올해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유한양행(000100)은 임상 1상에서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받고 4월부터 임상 2상에 돌입하기로 했다. 임상 2상에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 효능을 확인하고 안전성을 검증한다. 임상 2상은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은 2015년 신약 개발 기업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인 제노스코에서 3세대 돌연변이형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억제제인 YH25448을 도입했다. YH25448은 임상 1상에서 대조약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고, 고용량을 투여해도 피부 독성이나 설사 같은 부작용의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전이 환자에게 YH25448을 투약한 결과, 돌연변이성 폐암 환자의 뇌 전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한양행은 4월 미국암학회(AACR)에 참가해 YH25448의 전임상(동물실험) 효능과 작용기전을 포스터 세션을 통해 공개하고, 6월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YH25448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YH25448의 임상과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로의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은 "올해 1월 참가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YH25448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그 중 몇 개 기업은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YH25448은 회사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첫 성과물로 글로벌에서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약"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25년에는 약 2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