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여전하다. 거래는 뜸하지만, 한 두건의 거래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여기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매물을 찾는 매수자와 매도물건의 호가를 높이는 현상이 반복되며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나면 집값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겹치며 서울 아파트값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덩달아 신도시와 수도권 일부 지역도 국지적 과열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둔촌주공이나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는 급등한 시세에 부담감으로 가격상승이 멈춰서기도 했다. 국면이 완전히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규제 등 여러 악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추격매수가 불안한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53%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과 판교, 광교, 위례 등 강세가 이어지며 0.18% 상승했다. 경기·인천(0.03%)은 과천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질 뿐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조용하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2%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주춤한 수요와 입주물량 여파로 0.02% 하락했다.
◆ 서울 서초·성동·양천 아파트값 ↑
서울은 ▲서초(0.81%) ▲성동(0.78%) ▲양천(0.69%) ▲용산(0.69%) ▲강남(0.68%) ▲송파(0.67%) ▲중구(0.53%) ▲강동(0.49%) ▲서대문(0.48%) ▲영등포(0.48%) 등에서 오름세가 가팔랐다. 서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신반포한신15차 등이 5000만~1억원 정도 올랐다.
또 주변 재건축 강세에 일반아파트도 동반 상승해 반포동 반포리체, 반포자이 등이 5000만~억원 정도 올랐다. 성동은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시세가 계속 뛰고 있다. 금호동1가 벽산,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2차텐즈힐, 행당동 행당대림 등이 2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양천은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 1·2·3·4단지, 푸른마을 2·3·4단지가 50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최근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 문의가 늘었지만 매매 물건은 부족하다.
신도시는 ▲판교(0.42%) ▲분당(0.37%) ▲위례(0.34%) ▲광교(0.3%) ▲평촌(0.12%) ▲김포한강(0.08%) ▲일산(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매도인들이 매도호가를 올리며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다.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단지(C2-2)가 2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수내동, 서현동 일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수내동 파크타운삼익과 서현동 효자임광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1%) ▲의왕(0.19%) ▲안양(0.07%) ▲광명(0.06%) ▲용인(0.06%) ▲김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2500만원, 주공4·6단지가 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귀한 매물과 가격 강세로 거래는 주춤하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6% 올라
서울은 ▲서대문(0.53%) ▲중구(0.36%) ▲양천(0.35%) ▲용산(0.29%) ▲성동(0.17%) ▲영등포(0.16%) ▲마포(0.13%) 순으로 전세가격 오름세가 컸다. 서대문은 새 아파트 전셋집으로 인기가 많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아현역푸르지오가 1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 중구는 지하철 1·6호선의 더블역세권 아파트인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가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전세시장 분위기가 다르다. ▲판교(0.09%) ▲평촌(0.07%) ▲분당(0.05%) ▲파주운정(0.01%)은 전셋값이 상승했다. 판교는 봇들마을 4단지가 100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혁신학교 배정가능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대우, 선경이 500만~750만원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군포(-0.3%) ▼안성(-0.19%) ▼광명(-0.17%) ▼평택(-0.13%) ▼화성(-0.12%)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군포는 송정지구 일대 새 아파트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야미동 대야미 IPARK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