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보안원장에 김영기(사진)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13일 새 원장 선임을 위한 서류 접수를 마감했고 이르면 다음 달 초 새 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현재 공석인 원장 선임을 위한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았다.

금융보안원은 서류 접수자를 대상으로 1차 롱리스트를 작성하고 원장추천위원회 면접을 거쳐 숏리스트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후 2~3명으로 추려진 후보군 중 한명을 새 원장으로 최종 선정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원장에 김영기 전 부원장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부원장보의 경우 금감원 재직 당시 업무총괄, 은행 권역 등을 맡아왔고 금융사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2015년 4월 설립된 금융보안 전담 기관으로, 금융부문 통합보안관제, 침해 대응 및 침해정보 공유, 취약점 분석·평가, 금융보안 정책 연구 등을 맡고 있다. 초대 원장은 김영린 전 금감원 부원장보였으며 2대 원장은 허창언 전 금감원 부원장보(현 신한은행 상근 감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