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망에 대해 상반된 주장이 일고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절대로 금융상품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BC는 8일(현지시각)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은행 총재 닐 카쉬카리를 인용해 “비트코인은 장난감 수집가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상품”이라며 “비트코인은 절대로 통화로 여겨질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닐 카쉬카리 연방은행 총재

이날 카쉬카리 총재는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진지하게 임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진 경제에 살고 있는 한 나는 달러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을 통화로 여겨서는 안되며 달러와 경쟁할 만한 요소가 있다고 평가되어서도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금처럼 희소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상화폐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어 희소성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비트코인은 언젠가는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부터 12개월간 무려 2000% 올랐다. CNBC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선물거래소(CM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boe)는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12월부터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높은 거래 수수료와 지연되는 거래 속도 때문에 일부 업계 전문가로부터 “상업 수단으로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받고있다. 각국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비트코인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은 전고점에서 급격히 떨어졌다.

한편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8210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