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들이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해 글로벌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 업체 저니앤조이트래블과 제휴해 자사(自社) 멤버십 고객들에게 홍콩·베트남·필리핀 등 인기 여행지 70여곳의 명소 티켓·투어 등 여행 상품 5000여개를 최대 15% 할인가에 제공한다.
특히 일본 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5월 8일까지 일본 롯데면세점 긴자점을 방문하는 멤버십 고객에게 하루 동안 도쿄 지하철 노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9000원 상당의 쿠폰과 5~10% 할인 혜택을 준다. 일본 최대 료칸 숙박 예약 앱인 '리럭스'를 이용할 때는 최대 10%의 할인 혜택도 준다. 티웨이항공을 타는 멤버십 고객에게는 분기마다 국제선 1만원 할인 쿠폰 2장과 국내선 5000원 할인 쿠폰 1장을 제공한다.
KT도 지난달 하나투어와 제휴해 멤버십 포인트로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을 5%(최대 5만원), 해외 호텔 예약은 10%(최대 10만원) 할인해준다. 하와이, 세부 등 해외 주요 관광지 6곳에 있는 하나투어 라운지를 방문하면 음료와 현지 여행 상품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인천·김포·김해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카이허브 라운지를 본인을 포함해 3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과도 제휴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선불카드 1만원을 주고, 온라인 매장에서 최대 9만원을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고객에게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온라인 매장에서 멤버십 포인트의 최대 20배를 적립금으로 전환해 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해외 멤버십 혜택 확대와 반대로 국내 혜택은 줄어들거나 프리미엄 멤버십 혜택만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올해 SK텔레콤은 망고식스·팀랩월드·롱브레드·보바타임 등 카페·오락 시설 제휴를 종료했다. KT는 매월 1만원씩 제공하던 현대H몰 쿠폰 서비스를 결제액의 7% 할인으로 낮추고 이마트 쿠폰 금액도 기존 매달 5000원에서 2000원으로 줄였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쇼핑·영화·교통 등 한 분야를 선택해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나만의 콕' 멤버십 서비스 이용 대상을 모든 등급에서 VIP 등급 이상으로 상향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해외 멤버십 서비스 확대는 높은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 고객을 잡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