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과 인터파크바이오융합연구소(IBCC)가 정밀 의료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사업단을 출범한다.

두 기관은 암환자 조직에서 배양한 오가노이드(organoid)와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을 찾아내는 진단 스크리닝 분석 기술과 치료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는 미니 장기(臟器)로 불리며, 칩 위에 특정 세포로 장기와 같은 미니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사진 앞줄 왼쪽부터)등이 정밀의료사업단 출범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하고 있다.

인터파크그룹은 연세의료원 내에 공동 연구 사업단을 구성하고 우선 향후 3년간 함께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인터파크그룹이 작년 4월 설립한 IBCC는 현재 20여명의 연구 인력이 ‘오가노이드’ 배양 최적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공동연구 사업단은 ▲주요 암(위암, 대장암 등) 관련 오가노이드 대량 배양 기술 개발 최적화 ▲HTS(High Throughput Screening) 기반 분석 기술(대량 배양된 오가노이드의 동시 진단)을 적용한 환자 맞춤형 약물 진단법 공동 개발 ▲인간 질환 유래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과정의 고도화 연구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해 임상 후보물질을 선별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암환자에 맞는 적절한 항암제를 찾는 과정은 환자가 느끼는 고통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크다”며 “환자맞춤형 의료 기술을 개발해 많은 암환자들의 고통 감소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인터파크와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인터파크 그룹이 연세의료원과 함께하는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 의료 연구·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사업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