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2017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58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57%에 해당하는 매출이 모바일게임 부문에서 발생했다. 모바일게임 부분 매출은 2016년도 전체 매출액보다 크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도 매출 증가를 이끈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2018년에도 엔씨소프트의 주요 매출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8년에는 해외 업체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리니지M이 살린 2017년 실적…하지만 국내 매출이 대부분
엔씨소프트(036570)는 2017년 연간 매출액이 2016년(9836억원) 보다 79% 증가한 1조758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6년(3288억원) 보다 78% 늘어난 5850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다.
엔씨소프트의 2017년 모바일게임 부분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57%인 9953억원으로 대부분 리니지M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2016년 전체 매출액인 9835억원보다 많다.
2017년 로열티 매출액은 2016년보다 66% 증가한 2028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PC게임 부분에서는 '리니지'가 1544억원, '리니지2' 658억원, '아이온' 470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611억원, '길드워2' 8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2017년도 매출 대부분은 한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 1조3340억원, 북미와 유럽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원이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의 기대 이상의 효과로 국내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라며 "앞으로는 해외에서 각 지역에 맞는 게임을 출시해 해외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18년도 '리니지M'이 실적 이끈다…공격적 M&A로 해외시장 공략
엔씨소프트는 2018년에도 새로운 이벤트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의 매출을 2017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윤재수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출시효과가 떨어지며 2017년 4분기 잠시 주춤했던 리니지M은 같은해 11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면서 일 접속자와 매출을 회복했다"라며 "올해 1분기가 절반 정도 지났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지금 수준의 유저수와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으로 모바일게임 13종, PC게임 6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게임 중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템페스트', '리니지2M'을 출시되면 시장에 큰 임팩트를 줄 대작으로 꼽았다. 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게임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윤 CEO는 "엔씨소프트는 비슷비슷한 게임을 단기간에 많이 만들기보다는 임팩트 있는 게임을 만들어 시장을 장악하자는 전략을 갖고 있다"라며 "아이온템페스트는 이미 충분히 인상적인 요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블레이드앤소울2는 과거 게임들과의 차별성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C 쪽으로는 '프로젝트TL'의 경우 지난해 개발팀의 큰 변화를 겪었지만 올 연말 정도 테스트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점에 대해서는 해외에서의 공격적인 M&A와 지역화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중국과 일본, 미주와 유럽 지역에 맞는 게임 장르를 선정하고 현지에서 인기 있는 스타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업체에 대한 공격적인 M&A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해외 인지도와 매출을 신장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