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2017년 매출액 2조425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은 물론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8개국에서 흥행하며 단일 게임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겼다. 카밤 인수로 발생한 북미 시장 매출도 한 몫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 대작을 출시하고 일본 사용자 취향에 맞춘 게임으로 해외 시장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 1년만에 매출 9248억원 증가…해외서도 통한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2조425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61.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넷마블의 2017년도 영업이익은 5096억원으로 2016년도 2947억원보다 72.9% 늘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중 54.4%(1조3181억원)를 해외에서 벌었다. 2017년도 4분기 매출액 6158억원 중 해외 매출액은 4181억원으로 비중이 68%다.
넷마블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아시아,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에 출시했기 때문"이라며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이 만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잼시티(Jamcity)가 만든 '쿠키잼'도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 일본, 홍콩 등 8개국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론칭 후 약 11개월만에 단일 게임으론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과 테라M 덕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매출 비중은 45%로 나타났다. 상위 매출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테라M, 세븐나이츠, 마블 퓨쳐파이트, 모두의 마블 순이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이날 열린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를 통해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한국, 미국, 홍콩 등에서 10위 안에 드는 앱 퍼블리셔로 자리잡았다"며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는 일본, 독일, 러시아에서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 상반기 블소·해리포터로 시장 공략…일본 공략도 강화
넷마블은 상반기 블레이드앤소을 레볼루션과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 등 대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해리포터 게임을 통해서는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계적인 IP인 해리포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세계 최초다. 원작자인 조앤 K 롤링과 판권사 워너브로스(WB)가 협업해 젬시티가 개발 중이다. 올 봄 출시가 목표다. 이야기 전개 형식 게임에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접목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출시일이 계속 늦어지면서 상반기 예정이 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가 늦어진 것은 근무시간을 줄이는 등 일하는 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시행했기 때문"이라며 "안정성을 갖도록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어서 늦어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넷마블은 NTP를 통해 발표한 20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중 올해 상반기 출시 기대작은 5종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 피싱스트라이크(2월), 퍼스트본, 테리아사가다.
NTP를 통해 넷마블은 일본향 게임과 PC·콘솔 플랫폼 확대 전략,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지능형 게임 개발, 자체 IP 강화 전략도 내놨다.
일본 시장에 맞춘 게임은 5종이다. 테리아사가,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요괴워치 메달워즈, 극렬 마구마구, 일곱개의 대죄다. 테라M 등 MMORPG도 한국 게임 기반으로 지역화를 병행하고 있다. 일본형 5개 게임 역시 상반기 중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방준혁 의장은 이날 NTP를 통해서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과 같은 자체 게임 IP를 강화하고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AI 개발 센터, AI 실험실 미국 설치 전략도 내놨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븐나이츠 콘솔버전은 닌텐도 스위치로 개발하고 있는데 스위치 버전 첫 개발이어서 기간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올해 안에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용 게임은 아직 개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