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이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디지털화에 힘을 쏟고 있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찾아 디지털 전략 등을 논의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미르 수버왈(Samir Subberwal) 스탠다드차타드 GCNA(범중화권 및 동북아 지역본부) 소매금융 총괄대표는 지난달 30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만나 카카오뱅크의 태동부터 디지털 전략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었다.
사미르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기획 구상 단계부터 실적,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징, 고객 확대 차원에서의 메신저 플랫폼과 고객 친화적 캐릭터의 역할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미르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의 만남은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박 행장은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뱅크를 높이 평가하고 제일은행 차원이 아닌 스탠다드다차타드 그룹 차원에서 카카오뱅크로부터 배울점은 배우자는 의도로 이 같은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미르 대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방한(訪韓)해 고객사나 관심 기업을 방문하는데 이번 방한에서는 윤호영 공동대표와의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수버왈 대표와 장호준 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 김종훈 GCNA 및 SC제일은행 디지털사업부 총괄 상무를 비롯해 윤호영 공동대표와 카카오뱅크 전략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사미르 대표는 카카오뱅크 방문 외에도 제일은행 임원들과 국내 소매금융업 진행 상황과 국내 금융 시장 환경을 점검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미르 대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을 통해 금융업의 디지털화와 역동적인 변화 트렌드를 보게 됐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