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공개 등으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주춤하자 비(非)강남권 일반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올라 전주(0.42%)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 상승 폭이 컸던 개포주공 등이 잠잠한 가운데 둔촌주공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0.72% 올랐지만 전주(0.79%)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전주 0.36% 상승했던 일반 아파트 가격은 마포·성동·영등포 등 도심권 아파트에 투자 및 실수요가 몰리면서 0.51%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1.91%), 마포(1.01%), 성동(0.97%), 영등포(0.75%), 동작(0.74%), 송파(0.69%), 용산(0.69%)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둔촌주공 1~4단지가 1500만~1억원 정도 올랐다. 마포는 도화동 우성,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동 마포자이 등이 약 2000만~5000만원 올랐다. 성동구도 아파트 단지별로 1500만~5000만원씩 시세가 상승했지만 매수세가 꾸준하다.

위례·분당 등 신도시도 0.33%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경기·인천은 과천 재건축이 강세를 보이며 0.66%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 신도시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4%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