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화의료원 경영진이 전면 교체됐다. 이화의료원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교육수련부장, 연구부원장, 응급진료부장 등 경영진 5명의 면직과 함께 후임을 모두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이대목동병원 전경

▲기획조정실장 직무 대행에 임기환 안과 교수, ▲진료부원장 직무 대행에는 이선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교육수련부장 직무 대행에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연구부원장 직무 대행에는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응급진료부장 직무 대행에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앞서 23일에는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면직되고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대목동병원장 직무 대행으로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된 바 있다.

신임 경영진은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활동 종료 시기까지 해당 직무를 대행하며 김광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미숙아 사망 사태를 수습하고 병원 운영 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새 경영진과 함께 일부 보직 교수도 신규 발령됐다. 신생아 사망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손세정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김한수 홍보실장이 면직됐고, 후임 소아청소년과 과장 직무 대행에 유은선 소아청소년과 교수, 홍보실장 직무 대행에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前) 경영진과 일부 보직 교수들이 신생아 중환자실 미숙아 사망 사태와 적절하지 못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기 중 중도 사퇴해 이뤄진 것으로, 향후 경찰과 보건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발령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유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경찰과 보건 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