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 연휴는 국제공항에 인파가 몰리는 대목이다. 올해 설 연휴는 4일로 비교적 짧다 보니 일본·중국·남태평양 휴양지 등 단거리 지역으로 떠나는 인파가 많을 전망이다. 해외 여행객이 늘고 항공권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덩달아 카드 결제액의 일부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특화 카드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휴철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족을 위해 항공사 마일리지 특화 카드를 비교해봤다.
◇마일리지 적립률 진검승부… 라운지 이용·해외 렌터카·박물관 할인 혜택까지
해외여행 때 항공권 가격 부담이 큰 만큼 여행 마니아들이 카드를 고를 때 가장 눈여겨보는 점은 '어떤 항공사 마일리지를 얼마나 적립해주느냐'다. 물론 공항 라운지 이용이나 해외 렌터카·박물관 입장료 할인 등 덤으로 주어지는 여행 편의 서비스도 꼼꼼히 챙겨 봐야 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대표적인 카드는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이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다른 대한항공 제휴 카드는 보통 15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또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백화점·택시·커피·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1000원 결제마다 2마일(월 최대 2000마일)이 쌓인다. 해외 렌터카 할인 혜택도 있다.
우리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수퍼마일' 역시 결제 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1마일 적립해준다. 이에 더해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라면 해외나 면세점 이용 때 0.5마일이 추가된다. 이동통신·택시·커피·영화관 업종에서는 2마일이 추가로 쌓인다. 1000원당 3마일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 800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 유명 박물관 50% 할인 혜택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휴 카드 중에서는 신한카드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의 기본 적립률이 가장 높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국내에서 1000원 결제마다 1.5마일을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1.5마일(월 2000마일 한도)이 추가로 쌓인다. 이 밖에 오는 6월 말까지 탑항공 등 일부 제휴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T3 Edition2'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 한 곳을 선택해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는데, 아시아나항공형의 적립률이 더 높다.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대한항공형은 결제금액 1500원당 0.8~1.0마일, 아시아나항공형은 1000원당 0.8~1.0마일이 적립된다. 이 카드는 연간 보너스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를 연간 2400만원 이상 이용하면, 누적 마일리지의 10%만큼 추가로 적립해준다. 해외 700여 공항 라운지를 연 5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 '부자되세요 더 마일리지'는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체크 카드'다. SSG닷컴·롯데닷컴·엘롯데·AK몰·갤러리아몰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을 적립해주고 5% 할인(건당 최대 20만원)도 적용된다. 다른 가맹점에서 사용해도 3000원당 1마일씩 적립된다.
◇높은 연회비도 괜찮다면… 프리미엄 마일리지 카드
마일리지 적립뿐 아니라 여러 프리미엄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프리미엄 마일리지 카드를 눈여겨보자. 통상 4만원대인 일반 마일리지 카드에 비해 연회비가 10만~30만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이에 상당하는 쿠폰 등을 제공해 단 한 번 여행으로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
해외에서 한 호텔에 3박 이상 투숙할 계획이 있다면 롯데카드 '트래블패스 시그니처'가 안성맞춤이다. 우선 1500원 결제마다 '플라이어마일'을 최대 2마일까지 적립해준다. 쌓인 마일리지로 롯데카드 여행 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기 때문에 항공사 선택이 자유롭다. 이 카드로 해외 호텔비를 결제하면 3일째 되는 날의 숙박비를 최대 20만원까지 할인(연 1회)받을 수 있다. 1박 25만원짜리 호텔에 3일간 묵는다면 마지막 3박째에는 5만원만 내면 된다. 국내선 왕복 항공권 동반자 무료 혜택도 있다.
하나카드 '프리미엄 시그니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시아나는 결제 금액 1000원당 최대 2마일, 대한항공은 1500원당 최대 2마일이 적립된다.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크로스마일' 카드와 적립률이 비슷한데, 프리미엄 카드는 신라면세점 이용권 또는 동반자 국내선 왕복 항공권 등 쿠폰을 제공한다. 한화콘도 회원 우대 서비스(연 1회 2박 내), 전국 놀이공원·영화관·공연 티켓 할인 등 혜택이 다양해 문화생활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KB국민카드 '베브 파이브(BeV V)'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일 때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결제액 1500원당 최대 3마일까지 적립해준다. 전 세계 800여 공항 라운지를 동반 1인 포함 연간 6회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지정 호텔 무료 숙박(2인·조식포함) ▲25만원 상당 호텔 뷔페 이용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22만원 ▲ KB국민카드 포인트리 22만 포인트 등 4가지 바우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