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스워즈(Swords)시에 있는 'SK바이오텍 스워즈 공장'이 25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작년 6월 세계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BMS)으로부터 인수한 생산시설이다.

스워즈 공장에서는 항암∙항바이러스∙당뇨치료제∙심혈관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이 생산되며 생산규모는 8만1000리터급이다. SK 관계자는 "스워즈 공장에서는유럽 내에서도 최고수준의 난이도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스워즈(Swords)시에서 열린 'SK바이오텍 스워즈공장 개소식'에 허강일(왼쪽부터) 주아일랜드 한국대사, 아일린 샤프 아일랜드투자청 유럽·아시아 투자지원총괄,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 마이클 디아시 아일랜드 재정부 국무장관, 제임스레일리 상원의원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존 BMS 소속 직원 360여명은 SK바이오텍 소속으로 전환됐고 제품은 SK바이오텍의 이름으로 판매된다. SK바이오텍은 제약시장이 성장하는 흐름에 맞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SK바이오텍이 보유한 '연속반응 공정'을 현지 공장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속반응 공정은 긴 파이프라인에 물질을 흘려 보내며 화학반응을 통해 원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고난이도 공정을 말한다. SK바이오텍은 2007년 양산화에 성공했고 2014년에 미국 FDA에서 세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SK바이오텍은 스워즈 공장을 유럽 내 마케팅 및 판매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제약 업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미국에 마케팅법인(SK바이오텍 USA)을 신설하기도 했다.

SK바이오텍은 국내에 총 32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80만 리터급으로 생산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여기에 스워즈 공장 생산규모를 더해 100만 리터급 위탁생산기업(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구 SK바이오텍 대표는 "2020년에 기업가치 4조원 이상의 글로벌 CMO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