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제품 불량과 높은 가격에 따른 판매량 부진으로 '조기 단종설'까지 나오는 애플의 '아이폰X(텐)'이 국내에서도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국내에 출시된 애플 아이폰X은 두 달 동안 총 40만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前作)인 아이폰7이 2016년 출시됐을 당시 첫 한 달 동안 40만 대가 팔린 것에 비교하면 절반의 실적인 셈이다. 아이폰X은 작년 출시 직후 이틀 만에 10만 대가 개통되면서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면서 하루 평균 5000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근엔 하루 평균 2000∼3000대 정도를 판매하는 데 그치고 있다. 반면 작년 상반기에 나온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8은 지금도 하루에 5000~6000대 정도가 팔리며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업체 한 관계자는 "아이폰X 가격이 136만~155만원으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싼 데다, 지난달에는 애플이 자사 아이폰 제품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린 '배터리 게이트'까지 터지면서 브랜드 신뢰도까지 떨어지며 판매 부진에 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