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호반건설을 인수할 경우 주식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반건설은 자본 1조2000억원, 부채 2000억원, 자산 1조5000억원으로 대우 건설의 자산 9조5000억원, 부채 7조, 자본 2조4000억원 대비 자본기준 2분의 1 수준이다"이라며 "이에 다수의 언론 등에서 승자의 저주를 언급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공공이 관리하는 기업에서 민간이 관리하는 기업으로 변경될 시,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를 위해 호반건설이 다소의 차입을 일으키더라도 현 재무상태에서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호반건설은 지난 19일 장 종료 후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지분 50.75%(총 2억1100주)에 대한 매각 본 입찰에서 1조6000억원(주당 약 7580원)을 단독으로 제시했다. 이 가격은 산업은행의
매각 하한가격인 7400원을 상회하여 매각 가능성 높아졌다. 호반 측은 지분 40%인 1억6600주는 매입하고 잔여 10.75%는 3년 후 매입하는 분할매입 조건을 달았다고 알려졌다. 입찰 가격은 금요일 종가 5960원 대비 약 30%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산업은행 측은 오는 26일 호반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채 연구원은 "그간 대우건설 주가는 산업은행의 매각과정 돌입과 주가상승, 매각 불확실성과 주가하락을 반복해왔으나 이번 입찰로 호반의 인수 가능성 높아져 주가 측면에서 탄력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현재의 도시개발사업 구도에서 호반건설이 대우건설과의 시너지를 통해 규모가 큰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