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500억원 상당의 발전설비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네시아 트루바 자야 엔지니어링사(社)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발주한 총 86㎿급 육상 엔진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4.1㎿급 이중연료 '힘센엔진' 21대와 관련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설치·시공은 현지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시공) 회사가 맡는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 엔진으로, 주로 선박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가 주도하는 발전 사업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9년까지 3만5000㎿급의 대규모 발전설비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