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부터 여성 직원의 육아 지원을 강화해온 현대백화점이 이번엔 남성 직원의 육아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육아휴직을 하는 남자 직원들에게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주는 내용을 포함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남성 육아 참여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주는 육아휴직 지원금(월 최대 150만원)에 덧붙여 회사가 추가 지원을 해줘서, 임금을 휴직 전과 똑같이 맞춰주는 것이다. 대다수의 남성 직원들이 급여가 줄어드는 것 때문에 육아휴직 신청을 망설인다는 점을 고려한 지원책이다.

또 자녀가 태어난 남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출산휴가(7일)를 포함해 최대 30일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육아월 제도'도 도입한다. 유치원~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남직원이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한 달간 근무 시간을 매일 2시간씩 줄여주는 '반반차 휴가제'도 확대한다. 반반차 휴가는 작년 9월 여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됐었다.

현대백화점이 강력한 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젊은 사원들이 일·가정 양립을 할 수 있어야 회사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2016년 11월부터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에게 가사 도우미 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워킹맘 해피아워' 제도를, 지난해 10월부터는 임신 인지 시점에서 출산까지 '임신 전(全) 기간 단축 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