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54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9.4%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인 514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을 제외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게임의 경우 '검은 사막'의 견조한 매출에도 모바일 '음양사'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9.7%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의 본업인 광고·콘텐츠·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이 거래액 성장을 통한 가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광고 사업부는 지난해 12월 도입된 모먼트 플랫폼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강화될 것"이라며 "게임도 IP(지적재산권) 기반 신규 모바일 게임의 출시로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오 연구원은 "신사업 역시 모빌리티의 수익모델 도입 본격화와 카카오뱅크의 신규 상품 출시로 기업 가치가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카카오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두나무(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에 대해서는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규제 방침에 따라 업비트의 향후 존속 여부나 거래액 추이에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의 본업 가치가 상승 추세에 있어 두나무의 지분 가치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주가 상승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