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오토텔릭바이오가 미국 상장사인 마리나바이오텍(Marina Biotech)과 골관절염 치료제 부작용을 개선한 개량신약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마리나바이오텍은 고혈압과 통증 치료제 연구 개발 및 판매 전문 기업으로, 골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은 이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이번 계약으로 오토텔릭바이오는 골관절염 치료 개량신약의 비임상 및 임상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과 마리나바이오텍 판매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에 완제품 공급 권한을 획득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2020년 초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허가를 받는대로 2020년 말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 비용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는 올해 안에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예정대로 제품이 발매될 경우 유럽, 남미,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3000~5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마리나바이오텍과의 이번 공동 개발 계약은 오토텔릭바이오의 연구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 능력을 해외에서 인정 받은 결과”라며 “자체 연구 개발 제품인 당뇨치료제 ATB-101과 면역항암제 ATB-301도 세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11월 설립된 신약 및 개량신약 연구 개발 기업인 오토텔릭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연구개발(R&D) 연구자금 지원을 받아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 ATB-101을 자체 개발 중이다. 주력 연구개발 품목은 ATB-301 면역항암제 신약과 ATB-101 당뇨치료제 개량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