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였던 리플과 3위 이더리움의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오전 8시 25분 기준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전날보다 17.54% 하락한 2.03달러(약 2175.14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3.55% 상승한 1310.1달러(약 140만3772원)에 거래되며 리플과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그간 리플의 시세가 폭등하면서 이더리움은 리플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하지만 전날 코인마켓캡이 가상화폐 가격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한국 거래소의 데이터를 코인 가격 산정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히자 리플의 하락세가 시작됐다. 그간 한국에서 거래되는 리플 가격은 해외 거래소들에 비해 50% 이상 높았다.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브라질 정부가 이더리움 공공 블록체인을 정무 집행 과정에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10일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암호화폐 붐에서 이더리움은 가장 견고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가격이나 시가총액 뿐 아니라 거래량, 거래 속도, 광범위한 활용 사례 등의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거래소에서는 여전히 리플이 시총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리플의 시가 총액은 98조9971억원,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75조60억원이다.
같은 시간 국내 시장에서 리플의 가격은 18.53%(730원) 하락한 32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4.49%(26만4100원) 상승한 208만6100원, 해킹 이후 분리된 이더리움 클래식도 덩달아 12.41%(68020원) 상승했다. '대장'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대비 3.79%(89만5000원) 떨어진 227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