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 심사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올해부터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도 도입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통해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가 2017년 4분기 마이너스 8에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1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이면 금융기관이 이전보다 돈을 빌려줄 용이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고, 마이너스이면 그 반대다. 한은은 분기마다 국내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생명보험사, 상호금융조합 등 19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태도와 신용위험, 대출수요 등을 조사한다.

올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중소기업과 가계주택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 3에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7로 하락했고,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같은 기간 마이너스 27에서 마이너스 30으로 더 하락했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마이너스 13)는 전분기보다 4포인트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였다.

한은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신용위험이 증가하면서 주택담보 대출과 일반자금 대출 심사 기준이 모두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또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서 중소기업 대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