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전날(24시간 기준)보다 17%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4000원 고지를 넘었던 리플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75만5000원(17.26%) 오른 25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246조819억원이다. 비트코인 캐시도 19만3000원(5.47%) 상승한 371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다른 가상화폐)이 잠시 숨고르기에 돌입한 데 따른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리플을 새로운 코인으로 추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리플의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만 취급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리플을 거래 내역에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직후 리플 가격은 20%가량 급락했다.
리플은 다른 가상화폐처럼 채굴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코인 수량을 1000억개로 제한했다. 이중 5500만개는 보호예탁이 걸려 있다. 미국 경제매체 쿼즈에 따르면 리플은 2017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코인이다. 지난해에만 시세가 3만6000% 급등했다.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8시 30분 리플은 4300원대에 거래됐다. 이때와 비교하면 리플 가격이 크게 주저앉은 건 아니다.
한편 여러 가지 논란과 각국의 규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산업계의 뜨거운 관심은 2018년에도 계속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운기업 바라마르는 비트코인을 거래에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가상화폐에 대해 연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가상화폐 기술은 중앙집권적 시스템에서 권한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되돌려준다"며 "페이스북 서비스에 가상화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