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유행성 독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임신부, 만성질환자 중 아직 인플루엔자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지난해 12월 24일~12월 30일 기준 1000명 당 71.8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선 12월 1일 발령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기준치인 1000명당 7.7명보다 9배 늘어난 것이다.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인다.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가장 최근 조사 통계 기준으로 외래환자 1000명 당 7~12세가 144.8명, 13~18세 121.8명, 1~6세 89.7명 등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은 21.7명, 50~54세 44.6명, 19~49세 71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겨울에는 인플루엔자 A형·B형이 동시 유행하는 현상을 보인다.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187건 가운데 A형은 81건(43.3%), B형은 106건(56.7%)이었다. 예년에는 12월~1월엔 A형이, 2~3월에는 B형이 유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기 2주 이상 신생아 등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환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걸릴 경우 기존 질환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동과 청소년이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집단 내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보내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본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