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효성 내에 있던 사업부는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나뉜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 지분 관리와 투자를 담당한다.

신설되는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는 산업 자재, 효성화학㈜는 화학 부문을 담당한다. 효성의 국내외 계열사는 사업 연관성에 따라 신설되는 회사가 승계한다.

효성은 지난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했다. 결국 지난 20여년간 섬유, 산업 자재, 중공업 등 사업 부문별로 영위했던 지배 구조에 큰 변화가 생기는 셈이다.

효성은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되면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 관계자는 "사업부가 법인으로 분할되면 책임 경영, 독립 경영 체제가 구축되어 제대로 된 기업 가치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 결정 체계도 확립되면서 경영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최대주주는 조현준 회장으로 14.27% 지분을 갖고 있다. 이어 조 회장 동생인 조현상 사장이 12.21%, 조석래 전 회장이 10.18%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오는 4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에 대해 승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주총에서 가결되면 6월 1일 분할이 이뤄지고, 7월 13일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