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에 '네이버 쇼핑' 구매 화면 디자인을 바꿔 것을 권고했다. 방통위는 이용자들이 '네이버 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8일 방통위로부터 네이버 쇼핑 구매 화면 개선 권고안을 전달받았다. 방통위는 지난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에서 네이버가 자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결제 버튼이 'N Pay(네이버페이)'로만 결제가 가능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개선 권고안도 이러한 문제 제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N Pay 구매하기' 버튼

현재 네이버가 운영하는 중소상공인 쇼핑몰 '스토어팜'의 상품 구매 화면에는 보통 쇼핑몰에 있는 '구매하기' 대신 'N Pay 구매하기' 버튼이 있다. 이는 네이버의 간편결제 상품인 네이버 페이를 이용해 구매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왜냐하면 N pay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더라도 실제로는 일반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해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권고안 수용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N pay 구매하기 버튼은 서비스 브랜딩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며 "여러 의견이 맞서고 있어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N pay 구매하기 버튼이 노출된 지난 2년여간 소비자가 항의하는 등과 같은 큰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