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17년 마지막 거래일에 1.26%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430대에서 개장해 이날 2460대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상승해 78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날보다 1.26%(30.82포인트) 오른 2467.49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82%(6.47포인트) 상승한 798.42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굉장히 저렴한 상황이라며 내년에 더욱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코스피 끌어올린 IT...코스피, 1.26% 상승

코스피지수는 이날 IT주의 상승세에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이날 2.71%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3.24% 오른 254만8000원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우(005935)는 4.34% 올랐다.

삼성SDI(006400)삼성전기(009150)등 삼성그룹주도 강세를 보였다.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등 LG그룹주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이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그간 눌렸던 것의 반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하락했지만, IT 매물 출회가 많지 않았다"며 "최근 워낙 많이 밀렸기 때문에 IT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314억원)과 기관(406억원) 모두 IT업종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업종(금액기준) 1위는 삼성전자우, 3위는 삼성전기, 4위는 LG이노텍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주도업종인 IT업종에 대한 순매수가 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IT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에 IT업종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가격이 안정화되고, 갤럭시 S9 휴대폰 부품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IT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밸류에이션, 수급, 정책 모두 좋다...내년도 기대"

배당락 이후 한국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27일)은 코스닥(3.9%)이, 이날은 코스피(1.26%)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연말임에도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피는 배당락 이후 회복속도가 느린데 오늘 강하게 올랐다"며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는 높아졌지만, 증시가 12월 들어 많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3박자인 밸류에이션, 정책, 수급 모두 좋은 상황"이라며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폐장 전 이틀간 빠르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여전히 상향조정 중"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의 42%를 차지하는 IT종목의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의 실적 신뢰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로 2013년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외국인들의 매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