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일제히 오름세다. 비트코인은 1900만원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과 퀀텀이 1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42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58% 오른 19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1.17% 오른 102만2500원에, 퀀텀은 10.40%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골드, 리플, 라이트코인, 대시, 모네로, 이오스, 제트캐시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모두 오름세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모두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0%, 이더리움은 13.49, 리플은 9.10%, 라이트코인은 1.19%, 퀀텀은 9.19% 올랐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약세다. 22일(현지시각)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1계약당 가격은 전날 대비 10.90% 하락한 1만3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는 8.76% 하락한 1만39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가상화폐 시장은 폭락장이 전개됐다. 21일 2085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은 다음날 20% 넘게 하락하며 1605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일부 알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에는 일부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보였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큰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세계 최대 사회투자네트워크 이토로의 마티 그린스펀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상화폐가 변동폭을 확대하자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현금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달러화 거래는 늘어난 반면, 엔화 거래가 줄어든 점을 지적하며 “서구권에서 투매가 나오며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